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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나야 하는 것이 정상 아닌가? 너 혹시 잘못 본 것 아니야?””아니야.””그럼 뭐야? 왜 일

어나지 않는 건데? 내상에 대한 충격으로 정신을 잃은 것이 아니라면 도대체 이유가 없

잖아. 좀 전까지 멀쩡하게 눈을 뜨고 있던 사람이 말이야.”이정한은 초일의 상체에 금창

약을 바른 후 무명천을 감으며 우운비의 말을 듣다 갑자기 눈을 부라리며 우운비를 쳐

다보았다.”시끄러워! 방해만 하지 말고 그냥 가만히 입 좀 다물고 있어!””그…그러지,

뭐.”이정한의 말에 우운비는 한기를 느끼고 고개를 끄덕이며 한 발 물러나 앉았다. 예

전에 이정한이 화나면 얼마나 거친지 보았기 때문이다.마상위는 그 모습에 미소를 지으

며 초일의 완맥을 잡아 내상을 살펴보았다. 확인하기 위해서다. 그런 마상위의 모습에

능풍운이 말했다.”마 대협, 소생은 능풍운이라 합니다. 그리고 이분은 이정한, 이 소협

입니다.”마상위는 능풍운이 이제야 자신을 소개하자 약간 늦은 감이 있으나 미소를

지으며 인사를 나누었다. 초일로 인해 서로에 대한 예의를 못 지킨 것이다.”나는 마

상위라 하네. 들어보았겠지만 사파의 인물이지. 그래도 상관없겠나?””그게 무슨 상관

입니까, 마 선배님. 그저 이렇게 만난 것도 인연인데 반갑기만 합니다.”능풍운의 말

에 마상위는 미소를 지었다. 능풍운은 애초에 사파니 정파니 하는 그런 생각을 가지

고 있는 사람이 아니었다. 그렇기 때문에 단지 초일을 구해주었다는 이유만으로 그

에게 고마움을 느꼈다.능풍운은 그렇게 생각하며 우운비를 바라보았다. 그러자 우운

비는 그 뜻을 알고 밝게 웃으며 포권을 했다. 우운비는 사파니 하는 그런 관념 자체

가 없는 인물이었다.”하하하! 저는 우운비라 합니다. 화산파의 제자로 대사형입니다.

하하하! 이렇게 마 대협을 만나서 기쁘기 그지없습니다. 정말 반갑습니다.””나도 반

갑네.”마상위의 말에 우운비는 밝게 웃으며 능풍운을 향해 작게 말했다.”그런데 능

형, 성은 마씨인 것을 알겠는데 이름은 뭐요?”마상위의 인상이 절로 찌푸려졌다. 자

신의 이름을 모르는 애송이가 있다고 생각지 못한 것도 있지만 무언가 당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마상위가 헛기침을 하자 능풍운은 약간 당황한 얼굴로 마상위의 얼

굴을 바라보다 말했다.”저분은 구주십오객의 일인으로 혼마라는 별호를 가지고 있는

마상위. 마 선배지요.””아, 그렇군요. 하하하! 제가 강호의 사람들에 대해 아는 것이 없

어 그런 것이니 마 선배는 이해하시구려.””그럴 거라 생각했네.”우운비의 능청스런 말

에 마상위는 약간 안색을 찌푸리며 퉁명스럽게 말했다. 그리고 손을 떼며 중얼거렸

다.”이 소협의 말대로 내상은 없군.”마상위의 말에 능풍운은 마상위에게 궁금한 것

을 물었다.”마 선배께서는 어떻게 하다 초 형을 알게 되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