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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필요 없어, 무림맹에 가입하라는 말을 하고 싶군.””무림맹에 가입하라니…….”

“자네가 귀마를 죽여서 집마전이 움직이기 시작했어. 설마 그 사실을 모르는 것은 아

니겠지. 집마전의 표적이 된 이상 살기는 힘들어, 그러니 무림맹이라는 세력을 등에 업

으라는 소리야. 맹에서도 자네를 높이 평가하고 있으니까. 설마…, 혼자서 독보강호를

하려는 생각은 아니겠지?”장항의 말은 솔직히 초일로서 그렇게 반가운 소식은 아니었

다. 집마전의 표적이 되었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무림맹에서 자신을

원할 것이라곤 정말 생각하지도 못했기에.초일은 고개를 흔들며 말했다.”누구에게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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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야.”초일의 말에 장항은 고개를 흔들며 아쉬운 목소리로

말했다.”그렇게 생각한다면 더 이상 말하지 않겠네. 동생을 찾는 일은 보름 후에 백마

사에서 다시 만나기로 하세.””보상은……?””그때 받지.”초일은 가만히 장항의 눈을 바라

보다 그 자리에서 일어나 낙양성으로 향했다. 믿을 만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장

항은 초일을 처음 만났지만 이름을 날릴 만한 기린아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처음

만난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호감이 갔다. 맹에서 그를 포섭하려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하지만 그가 싫어하니 어쩔 수 없는 일이고, 그는 전서구를 맹에 날리더니 개방의 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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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에 다른 전서구를 날린 후, 낙양에 흩어져 있는 방도들을 모으기 시작했다.’연 소저

의 반응이 궁금하군.’일은 갑자기 벌여야 사람이 놀란다산동성과 강소성, 그리고 안

휘성이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 서주(徐州)는 여전히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

다. 소주성의 북문으로 나가다 보면 산자락 사이로 하나의 장원이 보인다.이곳의 이름

은 태평장(太平莊)으로 주위의 덕망이 높은 장원이다. 무림의 오대 장원에 들 정도로

이름이 높으며, 그만큼 규모도 큰 장원이다.새벽의 동이 트는 시각에 태평장의 후원

담을 넘어 나오는 인영이 있었다. 붉은 홍의 경장을 입고 허리에 검을 찬 십대 후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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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로 굉장한 미인에는 들지 못해도 매력적인 얼굴을 가진 소녀였다. 특히 큰 눈을

이리저리 돌리는 모습은 장난기가 굉장히 많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이리라.”반나절

외출해도 혼나지 않겠지, 뭐. 취아에게는 미안하지만…, 호호.”그녀는 장주의 외동딸로

그녀의 어머니는 그녀를 낳고 얼마 지나지 않아 돌아가셨다. 그래서일까? 태평장의 장

주는 그녀를 굉장히 귀하게 키웠다. 손에 물 한 방울 묻히게 하지 않았으며 굉장한 사

랑을 쏟았기 때문에 그녀의 성격은 삐뚤어지고